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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 Episcopal Church )

Washington National Cathedral

초대교회에서 유래한 국민교회인 영국 성공회 (Anglican Church)에 뿌리를 둔 미국 성공회 (Episcopal Church)는 기독교국가인 미국의 종교적 근간이 된 교단입니다.

미국에서는 가장 큰 남침례교 다음으로 큰 교단이 성공회 교단이며, 역사적으로 여러 미국 대통령들이 워싱턴에 위치한 성공회인 워싱톤 내셔널 대성당(Washington National Cathedral)에서 대통령 선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감리교는 18세기 성공회 사제 존 웨슬리(John Wesley)가 이끈 복음주의적 운동으로 성공회에서 분리되어 만들어진 교단이며 따라서 성공회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공회는 중용의 입장에서 천주교와 개신교의 양극단을 포용하는 포괄적인 성격을 갖는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교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성공회는 ‘잉글랜드 교회’를 모교회로 하여 그 역사의 뿌리가 중세를 넘어 초대교회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영국의 역사와 함께 복합적으로 성장해 온 교회입니다.

성공회는 한인들에겐 낯설지만, 전 세계에서 1억 명에 달하는 신자가 함께 예배하는 가장 큰 정통 기독교 교단 중 하나입니다. 성공회는 초대교회 형태의 예전과 개신교로서의 개혁주의적인 신학을 아우르며 교회 일치운동에도 앞장서는 아름다운 교단입니다.

또한 성서와 전통과 이성을 모두 중시하는 분위기로 말미암아, C.S. 루이스, 존스토트, 제임스 패커, 톰라이트, 레슬리 뉴비긴, 데스몬드 투투, 대천덕신부님 등 현대 기독교 역사와 사상뿐 아니라 한국의 기독교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 신학자, 목회자, 선교사들을 배출한 교단입니다.

성공회(聖公會)라는 교단 명칭은 전통적인 신경인 니케아 신경과 사도신경에 나오는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Holy Catholic Church)에서 따와서 한자 문화권인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에피스코팔 처치’(Episcopal Church) 혹은 ‘앵글리칸 처치(Anglican Church)라고도 불리우나, 성공회는 세계적으로 단일한 교단입니다. 이 세계 성공회를 ‘앵글리칸 커뮤니언’(the Anglican Communion)이라고 부르며, ‘친교’(communion)라는 말로 교단 이름을 정한 교회는 성공회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단일 교단으로서 세계 성공회는 서방교회에서 천주교 다음으로 교세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수원의 대천덕신부님 (출처: 성공회대학)

성공회 (Episcopal Church) 는

1. 성공회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공회는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인간이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내할 수 있을 뿐입니다. 성공회는 각자가 하느님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 해야 할일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는 교회입니다. 무엇을 강요한다는 것이 때로는 올바른 신앙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성공회는 “민주적 절차”를 중요시하는 교회입니다

성공회는 성직자나 소수의 신자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모든 교인이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교회를 운영합니다. 그래서 성직자를 제외한 신자대표를 뽑는 절차는 철저히 민주적 원칙을 지켜 2년 마다 선거를 통해 교회위원 들을 선출하며, 평신도, 장로 및 집사가 없습니다.

3. 성공회는 “문화적 전승”을 존중하는 교회입니다

성공회는 그 교회가 있는 지역의 문화와 전통 안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회입니다. 우리의 고유한 언어와 문화와 전통 안에서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이민교회라는 특성상 한국의 문화를 2세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합니다.

4. 성공회는 “하나 됨을 지향” 하는 교회입니다

초대 교회로부터 역사와 전통 안에서 보존 되어온 훌륭한 신앙 유산을 계승하며, 아울러 새로운 신앙적 발견 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성공회의 모습 속에는 구교와 신교의 훌륭한 점들이 모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즉, 교회 일치의 정신을 구현하는 교회입니다.